"웹 시대에는 현실을 온라인에 집어넣기 위해 노력했지만, 이젠 모바일 시대다. 모바일 시대에는 온라인을 현실에 집어넣는다."
멋진 함축이네요.
다만 저작물의 매개적 활용(가령 제가 줄곧 주장하는 것처럼 하다못해 음원 하나를 블로그에 올려서 함께 그 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현실)은 여전히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느낌입니다.
또한 기성의 지배적 생산권력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순응적(소비몰빵적?) 태도를 구조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해선 좀더 적극적인 비판적 자세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(특히 최근의 아이패드처럼요)
mindfree2010/02/05 13:27
그 문장은 법률가 심우민의 저서 '정보사회 법제규제의 진화'에서 얻어온 문장입니다. 칭찬은 심우민 님께서 받으셔야겠지요. ^^; 재작년에 읽은 책인데, (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) 그 함의가 머리 속을 떠나지 않더군요.
아이패드는 기기의 컨셉 자체가 저작물을 생산하는 것보다, 생산한 저작물을 소비하는 것에 맞춘 제품이지요. 말씀하신대로 저작물을 만들 수 있는 기기의 대중화에 힘입어 보다 많은 프로슈머들이 생겨나려는 시점이니, 조금은 상충되는 면이 있습니다.
한편으론 모든 이의 손에 들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유통/생산 자본이 더욱 많은 소비매체를 퍼뜨릴 수 있다면, 동일한 방법으로 개별 소비자 혹은 소규모 제작자들도 일정 부분 자신들의 저작물을 퍼뜨릴 수 있는 유통 경로를 하나 더 확보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. 웹이 한편으론 정보의 집중화를 가져오고 또 한편으론 정보의 민주화를 가져온 것처럼 모바일 역시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.
고견 감사드리며, 민노씨께서 블로그에 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. ^^;
"웹 시대에는 현실을 온라인에 집어넣기 위해 노력했지만, 이젠 모바일 시대다. 모바일 시대에는 온라인을 현실에 집어넣는다."
멋진 함축이네요.
다만 저작물의 매개적 활용(가령 제가 줄곧 주장하는 것처럼 하다못해 음원 하나를 블로그에 올려서 함께 그 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없는 현실)은 여전히 20세기에 머물러 있는 느낌입니다.
또한 기성의 지배적 생산권력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전반적으로 소비자들의 소비순응적(소비몰빵적?) 태도를 구조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부분에 대해선 좀더 적극적인 비판적 자세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(특히 최근의 아이패드처럼요)
그 문장은 법률가 심우민의 저서 '정보사회 법제규제의 진화'에서 얻어온 문장입니다. 칭찬은 심우민 님께서 받으셔야겠지요. ^^; 재작년에 읽은 책인데, (정확한 문장은 기억나지 않지만) 그 함의가 머리 속을 떠나지 않더군요.
아이패드는 기기의 컨셉 자체가 저작물을 생산하는 것보다, 생산한 저작물을 소비하는 것에 맞춘 제품이지요. 말씀하신대로 저작물을 만들 수 있는 기기의 대중화에 힘입어 보다 많은 프로슈머들이 생겨나려는 시점이니, 조금은 상충되는 면이 있습니다.
한편으론 모든 이의 손에 들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유통/생산 자본이 더욱 많은 소비매체를 퍼뜨릴 수 있다면, 동일한 방법으로 개별 소비자 혹은 소규모 제작자들도 일정 부분 자신들의 저작물을 퍼뜨릴 수 있는 유통 경로를 하나 더 확보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어요. 웹이 한편으론 정보의 집중화를 가져오고 또 한편으론 정보의 민주화를 가져온 것처럼 모바일 역시 양면을 모두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.
고견 감사드리며, 민노씨께서 블로그에 이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. ^^;