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늘 들은 말이다. 진행 중인 프로젝트 막바지에 이르러 기획자부터 개발자, 코더까지 벌레 잡기에 여념이 없다. 여러 가지 장애(수시로 죽어대는 테스트 서버 등)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내가 참여한 프로젝트이니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는지 체크는 해야하니까.

나 불렀어?
사용자 삽입 이미지
Bug of the day by urtica
(CCL: 저작자표시-비영리-변경금지)

문제는 기획자에게 사실상 QA를 요구한다는 데에 있다. 프로젝트 규모가 작은 것도 아니다. 우리나라 웹 사이트 개발 프로젝트에서 별도의 QA팀을 운영하는 프로젝트가 과연 몇 개나 있겠냐마는, 이런 이야기를 대놓고 들은 것은 처음이다.

'별도 QA팀이 없는 상태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'는 내 말에 대한 대꾸다.

"그 정도 능력이 있다고 판단되니까 기획을 하는 거 아니에요?"

그래도 한국에서 손꼽는 SI 회사의 차장이라는 자리에 있는 분이 저런 말을 할 줄은 몰랐다. 그렇게 방법론을 부르짖는 회사에서 '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느냐' 정도의 이야기를 하는 정도도 아니라니. (물론 SI 3사는 뭔가 대단한 걸 한다는 순진한 생각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을만큼 내가 철 없는 사람은 아니다)

아무튼. 난 QA도 겸할 수 있는 웹 기획자라는 인정을 받았다. (응?)
이제 QA로 전직할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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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2/26 19:58 2008/02/26 19:5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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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rote at 2008/02/27 09:20
진지한 글인데 왜 웃음이 나는지 모르겠어요..^^
기운 내세요~ 아자!
mindfree 
wrote at 2008/02/27 09:49
^^; 씁쓸한 웃음이 나오지요. 격려 고맙습니다!!
청아 
wrote at 2008/02/27 10:37
댁도 그런일이 있으시구랴...벌레 잡아 되팔아 떼돈 버삼..흑.
mindfree 
wrote at 2008/02/27 11:17
벌레를 되팔아서 돈을 벌라고라고.. 흐.
난나야 
wrote at 2008/03/04 10:24
QA 인력 별도로 써야 된다고 처음에 이야기 했더만 윗글에 그양반이 자기내 조직이 한다고 하더니 결국은 기획자들이 QA로 변신하셨구만요 내 그럴줄 알았다. 에휴 뻥쟁이들
mindfree 
wrote at 2008/03/04 11:00
흠. 어느 샌가 제 블로그에 저와 같은 조직에서 일하는 분들이 들어오시기 시작했군요... 수가 늘어난 건지 같은 분들인지 잘 모르겠네요. 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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